어태수 네오집스 대표가 2023 서울머니쇼'에서 발표를 진행 중이다/사진제공=네오집스

 

“금리 인상은 미국에서 시작됐지만 미국 부동산은 대부분이 고정 금리입니다. 이 때문에 변동 금리 위주인 한국·캐나다 등에 비해서 하락 폭이 미미하죠.”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서울머니쇼’에서 어태수 네오집스 대표는 “미국 부동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명품 학군’과 ‘경매 물건'”이라고 말했다.

 

‘2023 서울머니쇼’는 글로벌 투자 이슈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로, 특히 미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어 대표는 이날 미국 부동산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어 대표는 “어려운 시장일수록 첫째로 학군이 좋은 곳, 둘째로 지역이 좋은 곳, 셋째로 낮은 가격으로의 매입, 넷째로는 낮은 금리로 대출받는 전략이 중요하다”며 “전통적으로 학군이 우수한 곳들은 오히려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매매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했다.

 

어 대표는 팔로알토의 헨리 엠 건 고등학교, 샌디에고의 캐년 크레스트 아카데미, 실리콘 밸리의 사라토가 고등학교 등을 예로 들며 캘리포니아 지역 톱30 공립고등학교를 소개했다. 미국 전역에 대한 소개와 함께 최근 많은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오렌지 카운티 지역과 애틀랜타 지역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애틀랜타의 경우 2022년 부동산 가격이 약 8.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어 대표는 이번 발표에서 경매 입찰 후 단기간 리모델링을 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그는 “시세보다 20%~30% 낮은 가격에 낙찰받고, 단기간(2~4주)에 고쳐서 되파는 방식”이라며 “부동산을 낙찰받고 명도 소송부터 리모델링 후 매도까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했다. 이어 “최저 대출 금리를 찾아주는 ‘loaning.ai’ 서비스로 금융 비용을 낮출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어 대표는 “가격 상승이 높은 지역들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미국 전역의 검증된 리얼터(부동산중개인)들과의 연결 및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고 했다. 이어 “LA나 뉴욕 등 각 지역의 리얼터를 소개받는 경우, 이 리얼터들은 해당 지역의 거래를 위해서만 노력한다”며 “이와 달리 네오집스는 미국 전역을 서비스하고 고객의 목적과 금액에 맞는 지역을 데이터에 입각해 객관적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어 대표는 국내 한 자산운용사 출신이다. 2014년 미국으로 건너가 부동산 중개 사업을 시작했다. 어 대표가 세운 네오집스는 현재까지 약 20억달러 규모의 거래 실적을 기록하면서 미국 현지에서 주목받는 부동산 프롭테크 업체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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